수료전의 작업도 막바지로 치닫고

나는 어떻게 하면 땡땡이 칠 수 있을까 그 궁리하느라 바쁘다

작업하기 너무 싫은데 어디로 도망가고 싶은데 

스스로 자발적으로 쉬면 찔리니까

누가 머라고 살짝만 건드려 주면 홀랑 넘어가는 요즘이다


그래도 집에서는 학교가기 싫어 싫어 이래도

막상 학교가서 작업하면 또 신나서 잘 그린다

인간의 마음이란 참 우습네 우스어


요즘 빠져 있는 Joel Kinnaman

amc 드라마 The Killing 이 미국에서 첫번째로 붙은 오디션이라고 한다

이라고 해도 내가 유툽보고 해석한 거라 틀릴지도...




위까지는 12월 18일에 적은 거

지금부터는 2014년이 되어 1월 4일에 적은 것

아마 저 때 지진이 났었나 그래서 친구랑 말하다가 멈춘 듯 하다 


레폿을 핑계로 하루 종일 컴터앞에 붙어 있다.

사실 한 개만 쓰는 거니까 일주일은 적은 시간은 아니다

4000천자 정도니 한 11포인트로 4장? 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쓰다보면 그거보다는 많이 쓸 테니 상관없다

조지 시걸에 대해서 쓰고 있는데 자료를 읽으면 읽을 수록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달력을 안 사서 확 시원하게 볼 수가 없네

수첩 뒤적뒤적 핸드폰 만지막 거려야만 달력을 볼 수 있다니 좀 생각보다 불편하다

그런데 분명히 어디선가 공짜로 받을 거 같다

생각보다 비싸다 난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걸 선호하는데 무지루시에서 400엔이나 했다 

다른 데는 더 비싸고... 분명히 받을 거 같다 그러니 사지 말아야지 


데인 드한은 킬유어달링 프로모 끝나기가 무섭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프로모 시작했네

바쁘겠다


얼마전에 온리 러버즈 레프트 얼라이브 보는데 로보캅 선단지가 있어서 봤더니...

왜 이렇게 로보캅 얼굴이 크게 나온 거지? 왜 얼굴뿐이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양쪽 귀 부분에 고무줄 거는 구멍이 있었다

아 고무줄 끼워서 가면으로 쓰라고~ 

흥행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리부트 된 만큼 새롭고 세련된 이미지로 가야하는데 이건 뭐 타겟이 너무나 확실하게 정해졌네효 에효에효

 

암튼 새해가 밝았어도

전시까진 새해가 아닐 듯

눈 앞의 과제를 소중히 정성들여 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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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칠월칠석이다

일본어로는 타나바타


이야기가 로맨틱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연인들의 날같은 이벤트가 많은 듯 하다 

도쿄 타워도 10시까지 오픈하고 일루미네이션으로 전망대를 꾸몄다고 아까 테레비에서 봤다

6월 27일 강평 전후에 정말 이런 저런 일이 많아서 나름대로 바빴다 그리고 아직 몸이 더위에 익숙해 지지 않아서 너무 피곤하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데 날짜를 확인하려고 오늘 첨으로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앤디모리 보컬 강에 뛰어들었다고 친구에게 라인이 옴... 작년에도 탈법허브 즉 뭔가 마약같은 아마도 대마초가 아닐까? 를 해서 좀 문제를 일으키고 올해는 갑자기 해산한다고 하고 급기야 강에 뛰어들고... 오야마다 뭐가 문제인 거야... 가엽다... 안스럽다... 이번 투어 라이브 티켓 4개월 전부터 사뒀는데...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투어때마다 매번 가는 밴드였는데... 너무 속상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여러가지 쓰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는데... 뭐 더이상 그럴 기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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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2년 나는 독서를 서른 권 넘게(한국어 일본어 반반씩)

연극을 5편

라이브를 10

오와라이 라이브 10

영화를 30편을 목표로 삼았다

 

현실은 처참하네

독서4권(한국어 1권 일본어 3권) 화집 많이 보긴 했는데 보기만 했지 읽지는 않아서 패스 논문도 좀 읽기는 했지만 진짜 필요에 의해 읽은 거라 패스 미술관련 제외하면 읽은 게 저거... 으으읔 처참하네

영화 2편

연극 0편

라이브는 그래도 반은 이뤘군 5

오와라이 라이브 ㅠㅜ 2

처참한 결과다...

 

진짜 영화는 ㅠㅜ

자막 읽기 싫어서 라는 핑계로 진짜 외국영화는 일본에서 한 편도 안 봤다

그렇다고 일본 영화는 별로 안 땡기고

강평이랑 대청소랑 집구하는 거 이것저것 겹쳐져서 오늘 생각해 보니 에반게리온도 못 보러 갔네... 급하게 유투브에 올라온 걸로 전에 개봉했던 것까지 보긴 봤는데

디비디 빌리는 데가 근처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머리 자르러 미용실 어디있나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다 아 너무 다니는 곳만 다니니까 근처 지리를 잘 모르고 또 별로 관심이 없다 보이는 데에 스타벅스도 있고 슈퍼도 있고 거의 대부분 학교에만 있고... 웅 좀 더 즐기지 않으면 안 되는데... 즐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또 억지로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즐겨지지도 않고... ㅎㅎㅎ

한 땐 영화에 너무 빠져서 거의 개봉하는 거 다 보고 일주일에 4편보고 이럴 때도 있었는데... 이제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가 아니라 좋아했다 인 듯... 좀 슬프네 독서도 즐겨한다가 아니라 즐겨했다다... 뭐 옛날에도 정말 독서광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지만 나름 좋아하는 쪽은 꽤 팠었는데... 참 이렇게 환경에 따라 취미가 바뀌게 되니 좀 슬프고 서글프고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도 들고...근데 지금은 그 쪽보다는 다른 쪽에 집중해야 할 때니 어쩔 수 없다 아니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야지 그럴 시기이다 ^^

 

2013년엔 취미와 그림 학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방구석 취미보단 나가서 즐길 수 있도록 좀 더 아웃도어파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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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원인이었던 레폿이 끝나고 그 다음날 할 게 없네?...

어제 그러니까 그제밤에 잠을 거의 못 자서 긴장해서 그런지 그냥 눈이 떠져버렸음

계속 검토검토검토했는데 레폿이라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에 양도 좀 많아서 금방 금방 읽으면서 검토 할 수 없었다... 2개나되고... 고쳐쓰기 2번에 검토 1번 반 정도? 적어도 3번은 하려했는데 아흨 암튼 이런 거지...

 

그래서 어젠 친구 만나서 전에 빌렸던 돈 갚고 친구가 그림 운송 부탁하는 데까지 옮기는 거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게 꽤 무거워서!!! 둘다 옮기고 근육통에 시달림... 그리고 케익에 커피 한잔하고 집에 와서 무조건 취침 새벽에 3시 넘어서 일어나서 씼고... 좀 꼼지락대다가 5시 넘어서 다시 자는데 자지더라는 거가 놀랍다 자서 11시에 기상!

헤헤헤 암튼 레폿 제출은 생각보다 피말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출하는 것도 너무 웃긴데

한국은 대개 큰 과제 한 학기에 1, 2번 중간 기말 안 겹기게 해서 수업 중에 내는데 일본은 짧은 에세이는 물론 학기중에 내는 경우도 있지만, 수업 종강하고 낸다 시험도 종강후에 친다 좀 문화적 쇼크였다 참 여유롭다 과제에 치이지 않는 게 좀 부럽기도 하고 좀 나태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복합적인 심정 성적도 3월에 나온다니... 헐 너무 느려 이나라는...

그리고 날씨 너무 안 추움 밤엔 좀 쌀쌀해 지긴 하는데 절대 막 아 손시려 넘 추워 얼굴 떨어져 나갈거 같아 이 정도는 아니라서 한국 가는 거 좀 무섭다... 영하 10도 이러던데 여긴 지금 낮기온 10도 정도일 때도 있는데?!

 

암튼 이제부터는 한자검정시험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자! 그림은 언제 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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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근사한 미술관과 공원이 있는 줄 몰랐다

좀 헤매다가 사진 찍는 건 잊어버렸다 에휴휴

솔직히 이렇게 가까운은 오바고 자전거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거의 평지라서 편하게 갈 만 하다

폴 델보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다음주 일요일이 마지막 날이라 주중엔 시간이 안나고 내일은 약속이 있고 다음주엔 뭐가 있을 줄 모르니 오늘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를 겨우 방바닥에서 떼어내어 아주 아주 힘겨운 발걸음을 했다

그러나 역시 나가면 이리도 좋은걸! 자건거를 타는 건 아주 기분이 좋은 일이다 일본에서의 생활 중 가장 좋은 점은 자전거를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일이다 차도로 달려도 인도로 달려도 오케이!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차도라고 알고 있지만 이건 일본애들도 잘 모름... 그리고 모두들 자전거의 일상화로 사람은 자전거를 자건저를 사람을 물론 차는 기본 서로서로 경계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언제나 어디서나 있기 때문에 그 흐름에 나를 맡기면 길을 뚫을 필요도 없고 아주 좋다 그런데 언덕이라도 있거나 하면...

학교에서 우리 집 사이에 아주는 아니지만 꽤 높은 언덕이 하나 있어서 학교 갈 때 조금 힘들다 그러나 가을이 되고 아주 편해졌다 여름에는 자전거 통학 절대 안 하고 봄만 되도 언덕 자전거를 끌고 오르면 아주 헠헠대고 땀이 난다

 

요즘 나의 낙은 슈스케뿐...

모티베이션을 언제나 끌어 올리고 유지하는 건 너무 너무 힘들고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체력이 너무나도 딸려서 금새 지치고 휴식을 요하는데 그게 주말이 아닌 주중이 되어버리면 정말 나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날이 주중에 가끔 오면 쉬거나 하는데 쉬면서도 자책이 계속되니 정말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고 거지같은 기분이다...

슈스케는 매년 기다리는 선물같은 프로인데 올해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재밌어서 토요일에 매주 보고 있다

로이 킴을 보면서 모티베이션을 끌어올리려고 노력중인데 가을이라 그런지 식욕이 장난아니고 또 너무 졸려서 잘 안된다...

 

 

친구랑 학교 근처에 있는 정말 5분거리도 안 되는 카페 겸 식사도 나오는 곳에 갔다 유일한 밥 셋트였는데 이게 완전 정갈한 일식이었다 주인 아저씨가 주문 받고 직접 만들어서 설마 전체는 아닐테고 뭔가를 만들어서 시간은 걸리지만 아주 만족할 만한 한상이었다 음료포함 1200엔 저녁이라서 맥주 마셨다 알콜류는 100엔 추가 >_<

학교에 손님 오거나 했을 때 학식은 너무 구리고 맛없으니 여기로 데려가면 체면 치레는 할 만한 곳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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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방금까지 4줄썼던 비관적인 글을 지웠다

잘 했다 잘 했어!

 

이화학연구소 라는 과학 연구소와 울학교 순수미술 중 일부과가 협력하여 그 연구소에 그림을 전시하는 프로젝트같은 게 있는데 오늘 그 연구소가 일반 공개날이라 보고 왔다

 

여러 체험 이벤트가 있었다

우선 내가 제일 기대했던 알콜 패치! 난 술이 별로 세지 않았다...

에코백에 잎을 테잎으로 붙으고 그 위를 콩콩 때려서 즙?을 나오게 해 에코백에 귀엽게 물들이는 것도 해서 에코백받고 작은 화분에 이끼도 심어서 이끼도 받아오고 쓰다가 생각나서 방금 물 줬다 뭔가 거꾸로 서는 팽이같은 것도 받아오고 뭐가 어떻게 거꾸로 선다는 건지 귀찮아서 읽기 싫다 뭔가 과학적인 원리의 설명... 지쳤다 오늘은... 연필도 받고 앙케이트 써서 볼펜도 식물 확대해서 보고 그거 프린트 해서 받아오고 사진도 찍어서 받아오고 아주 촌스런 노트와 마우스 패드도 받았다 덱스터가 살인할 때 피 뽑아서 보관하는 슬라이드를 넣는 상자같은 것도 받아오고 덱스터꺼보다 좀 더 크고 훨씬 굉장히 많이 싼티난다 플라스틱 ㅎㅎㅎ 아 쓸모없어 ㅎㅎㅎ

 

일반 공개 안 된 곳도 있어서 거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볼 수 있는 건 다 본 듯 내일도 오늘 같이 갔던 친구랑 아는 사람들 전시회도는데 이번 주에 너무 둘이 밖에 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좀 할 말이 없다 ㅎㅎㅎ 다른 여자애가 넌 그 애랑 얘기할 때 무슨 얘기하냐고 ㅎㅎㅎ 자긴 걔랑 무슨 얘기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할 말이 없다고 ㅎㅎㅎ 걘 자기 얘기를 열심히 하고 나는 그저 그걸 듣고 반응할 뿐 ㅎㅎㅎ 물론 내 얘기도 하긴 함 근데 다른 친구가 한 말도 완전 공감가긴 감 ㅎㅎㅎ 그래도 착한 아이다... 둘 다 착한 아이들이다...

 

아 나도 거대한 이 덩치를 버릴 수 있다면 버리고 작은 키 마른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ㅎㅎㅎ

 

 

오늘 받아온 이끼 저 화분은 화분이 아니라 찻잔같다

아무리 봐도 찻잔인데?

그래도 귀엽게 잘 심은 듯

이제 나의 방에도 녹색이^^

 

 

PARCO 백화점에서 있었던 CHIM POM 개인전에서 찍은 사진

PARCO 라고 백화점 입구에 크게 간판? 네온이 걸려 있는데 그걸 자신들의 단체명의 앞자리를 따서 떼어서 전시 백화점에 가서 보면 정말  C P 없다 AR O 뿐 ㅎㅎㅎ

침포무 작품보면 정말 부럽고 대단한 건 역시 단체라서 가능한 그 행동력 기동성 파워... 그건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나도 좀 파워를 좀 받아왔다^^ 어라 근데 다 없어졌네 헤헤헤 다 써버렸나 봐~

 

저 네온이 변하는데 내가 네온 같은 걸 잘 못 본다 아니 그냥 평범하게 볼 수 있는데 저건 진짜 입구에서 주의를 할 정도로 엄청나게 강하다 저거 타이밍 잘 맞춰서 안 강할 때 찍은 건데 강할 땐 정말 정신없이 번쩍거리고 음악도 너무 시끄럽다... 머리가 팽팽 돌 지경 강할 때 잠깐 지나쳤는데 정말 현기증 날 지경 왕복 2번정도 했는데 2번째에 헤헤헤 급하게 지나치다가 전시장에 넘어짐 ㅎㅎㅎ 헤헤헤 완전 챙피해 헤헤헤 완전 화려하게 소리도 크게 나고 헤헤헤 직원이 작품 부서준 질 알았나보다 나와서 막 쳐다봤네 헤헤헤 나는 몇 년전부터 넘어지면 절함 ㅎㅎㅎ 예의도 참 바르지 다행히 관객 몇 명 없었는데 다들 나의 공손한 절을 잘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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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United Asshole Vol.10 Yellos Monsters Japan Tour 2012 Final

 

아 옐몬을 본다 오늘 도쿄에서 옐몬을 본다

월요일은 2시 40분~ 4시 10분까지 내가 좋아하는 현대도시론이라는 수업이 있고

4시 30분부터는 예술제 회의 같은 게 있었다

 

시모키타의 라이브 하우스였는데 처음 가보는 곳 이었다 그래서 준비 부족... 방심했다

아무튼 조금 여유있게 가서 안젤리카 가서 미소빵이랑 카레빵먹고 좋아하는 카페가서 차한잔 하려고 했는데 그 카페는 머핀이 참 맛있다 머핀이 맛있던 카페는 완전 빵집으로 바뀌었다능...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빵집이고 뭐고 다 패스 아슬아슬은 아니지만 그냥 저냥 맞춰서 도착할 수 있었다

회의끝나고 바로 아틀리에로 돌아와 도시락을 먹고 자리 정리 등등하고 딱 맞춰서 버스에 탄 후 시모키타로 거거거~

 

타이밴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옐몬 위주고 나머지는 게스트 정도인 줄 알았는데 ㅠㅜ

cocobat 이란 팀은 잘 모르겠다... 웤웤웤 이런 소리냈던 건 기억나는데

공연장이 작은데 소리가 정말 엄청나게 크다 귀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아직도 무사한 걸 보면 인간의 신체의 능력은 참 대단해! 우선 가사가 알아 들을 수 없고 뭔가 노래하고 있다는 걸 알 정도로 뭉게져서 들린다 소리가 너무 커서 ㅠㅜ 그래도 악기 소린 잘 들림

locofrank 는 아주 열광적인 팬이 많았다 조금 검색해 보니 옐몬이 일본에서 들어간? 773Four Records 란 곳은 인디 활동을 오래한 로코프랑크가 세운 레이블로 올드 레코드란 자기 레이블을 가지고 있는 옐몬과 비슷하다

역시 가사를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웤웤웤 이런 소리는 안 냄 아주 열광적인 팬이 많았다 아주 오랫만에 몸을 부닻쳤다 다이빙도 하고 무대위도 올라가고 장난 아니었다 남자들 너무 무섭다 난 기운이 없단 말이다! 학교에 다녀왔단 말이다!! 시골에서 상경했단 말이다!!!

그리고 내 학교 가방... 너무 무거운 내 학교 가방... 근데 여기에 코인 록커가 없다능! 그래도 어찌어찌 불편하지 않게 볼 수는 있었다...

방금 전까지는 훈남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분도 로코프랑크 시작되자마자 돌변 미친놈이 되었다 방금 전까지 내 앞에 서 있던 키작고 삐쩍 마르고 무턱인 좀 귀엽던 언니 로코프랑크 시작되자마 돌변 정말 갑자기 미친뇬이 되셔서 나는 좀 무서웠다...

 

일본에는 어딘가에 걸어서 가방을 걸 수 있는 후크같은 걸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구석의 기둥 튀어 나온 부분에 후크를 걸어서 가방을 걸었었다 나는 그 틈을 타 그 가방이 아래부분의 그늘에 가방을 두었다

그런데 나중에 온 사람들이 그게 원래 거기에 있는 건줄 알고 가방을 너도 나도 막 걸기 시작 ㅎㅎㅎ 그 사람이 라이브 끝나자마 완전 빨리 나갔는데 나중에 보니 완전 가방들 다 널부러져 있고 ㅎㅎㅎ 가방 하나 하나 걸릴 때마다 어이없는 듯 웃음을 지으며 맥주를 한 모금씩 하시던 여성분 정말 준비성이 철저하시군효!

 

마지막으로 등장한 옐몬!

관객들은 거의 로코프랑크 팬이었다 로코프랑크가 중간 중간 엠씨같은거 좀 했는데 독도 문제로 양국이 민감한 이런 시기에 와서 정말 대단하다고 그들의 라이브는 횟수가 거듭될 수록 늘고 있다고 ㅎㅎㅎ 뭐 이런 얘기를 하며 옐몬은 에너지가 대단한 그룹이라고 하며 쓸데없이 많이 핸즈업을 외치며 관객의 환호성을 원한다며ㅎㅎㅎ 원하는 대로 열심히 따라달라고 했다 우리들 인기 많은 거 아냐~ 착각할 수 있게 ㅎㅎㅎ 나중에 술마시며 밝혀 버린다고 ㅎㅎㅎ

 

아 용원씨 알라뷰 용원씨 그 에너지 정말 멋지다 쨤푸쨤푸도 정말 멋지다 하이터치 했다!

아 로코프랑크 베이스가 참 준수하게 선하게 잘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대기실이 아닌 무대 구석에서 옐몬 라이브를 다 보고 있었다능! 저 구석의 저 훈남 뉴규지? 이랬는데 나중에 보니 로코프랑크 베이스 ㅎㅎㅎ 막 공연 내내 아빠미소 ㅎㅎㅎ 옐몬보다 훨 어릴 텐데 ㅎㅎㅎ

진영씨도 재혁씨도 아우 너무 멋지다 진영씨는 마이앤트메리때보다 나는 지금같은 모습이 더 좋다 너무 열심히 이쁘게 꾸미는 것보다 ㅎㅎㅎ 아 정말 옐몬은 ㅠㅜ 멋져!!!

 

발라드 곡도 해 줬고 >_< 열심히 즐길 수 있었다 오랫만에 한국 공연 보니 너무 좋았다! 솔직히 옐몬 곡은 대개 다 안타 이상 좋은데 곡명을 구분 못 하겠다 이 곡도 한 거 같고 저 곡도 했던 거 같은뎅??? 데헷 이렇게 된다... 그래도 다 따라부를 수 있었으니 나는 옐몬을 참 많이 들었군!

작년엔 장기하 올해는 구남 델리 옐몬 ㅎㅎㅎ

 

 

아 로코프랑크 드럼 군대 다녀온 최자랑 똑같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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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일요일이 끝나간다

이번주는 개강을 해서 생활 리듬을 방학 전으로 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학 때는 학교가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학교 갔다가 친구들이랑 놀거나 전시회 가거나 혼자 돌아다니거나 책 읽거나 공부하거나 많이 읽고 공부하진 못 했지만... 하는 시간이 많아서 조금 나태해 지기도 했고 집에 와서 학교 다녔을 때는 잘 못 했던 인터넷을 하거나 더워서 잠을 잘 못 이뤄서 늦게 자거나 혼자 놀거나 해서 생활 리듬이 학교 다닐 때에 비해서 불규칙해 져 있었다

아직까지 1학기 처럼  7시~8시에 일어나는 건 좀 안 되지만 그래도 점점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주까지는 맞출 수 있을 거 같다 인터넷도 다시 줄여야지... 방학 때는 드라마도 좀 봤다 오렌지 데이즈 호타루의 빛 라스트 프렌즈 이 정돈가?

 

암튼 같은 클래스 2학년 선배 3명은 모두 쿠세모노

그 중에서 동생에게 말하니 그 사람은 쿠세모노가 아니라 사회부적응자라고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이 좋은 두 명이 아닌 나머지 한 명인데 나머지군이라고 불러야겠다 사실 이름 적어도 상관없는데 얼마전 예전이지만 사이좋은 쿠세모노 중 아버지를 아는 사람의 한국인 유학생 블로그에서 아버지 관련 에피소드를 봤기 때문에 아주 식겁한 적이 있다 혹시 나머지군을 아는 한국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친할지도 모르니까... 이런 게 한국 블로그에 쓰여 있다고 알려줄지 모르니까... 나밖에 한국인 없으니까 당연히 알겠지... 그러니 이름은 안 쓰기로 했다 ㅎㅎㅎ

 

나머지군은 인간과 얽히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머지 군이 있는 작업실은 일본에서는 아틀리에라고 하는데 3명이 같이 쓰고 있다 가장 적은 인원이 쓰고 있다 나머지군은 말 할 때 사람의 눈을 잘 못 쳐다보는 거 같다 언제나 눈이 부유하고 있다 말투도 좀 독특 설명하기 힘들다 ㅎㅎㅎ 전기 시작하고의 술자리에서도 클래스 선후배 인사를 했고 연락처 교환도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만나거나 하면 인사도 했고 선생님 댁에서의 바베큐 파티도 있었고 그리고 단 5명의 클래스원 중 나만 여자고 외국인

 

그 뼈서클의 전기 마지막 보고회같은 술자리가 있었는데 저녁 때우려고 갔었다 오랫만에 술도 한 잔 마시고 싶었고 ㅎㅎㅎ 나머지군이 늦게 와서 내 맞은 편에 앉았다 좀 지루해진 나는 나머지군이 와서 반가운 척 인사를 건냈다

나머지군! 늦었내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아무 내용없는 인사였는데 나머지군은 시오야키소바를 먹으며 나의 인사에 답을 하는가 했는데 돌아온 건

 

어째서 저의 이름을 아시나요?

 

헐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같은 클래스 1학년이에요

 

라고 말하니 당황해서 휴대폰을 꺼내 내 이름을 확인한 후 말을 이어나갔다

자기가 요즘 제정신이 아니라던가 졸전 그림에 너무 열중해 있다던가 나의 일본어가 너무 훌륭하다던가 ㅎㅎㅎ 내가 듣기 싫어서 괜찮다고 웃으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 할 수록 나의 일본어를 칭찬 ㅎㅎㅎ 

 

그러고 보니 바베큐 파티때도 나머지군은 늦게 와서 빨리 돌아갔는데 바베큐 파티의 다다음 날이 그의 교생실습날이라

아니 그 전에 나머지군 선생님이 된다구? 하는 반응이 먼저였지만 ㅎㅎㅎ

교생실습 준비와, 듣고 보니 준비할 건 없었음 마음의 준비였다는 거 ㅎㅎㅎ 온 신경이 거기에 쏠려 있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나머지군은 교생 실습이 무사히 끝날까 걱정이 태산이었다 공학인 학교라 혹시 문제를 일으켜 여학생에게 신고당해 경찰에 끌려가지 않을까 하는 완전 쓸데없는 일반인 상식인이기만 하면 전혀 문제없을 걱정에 지레 겁먹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무튼 그 뼈써클 보고회 다음날 학교에 가서 나머지군 에피소드를 말했더니 다들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어떤 선배는 그 자리에서 주먹을 날리지 왜 가만 있었냐고 ㅎㅎㅎ 모두 너무 하다 진짜 이러면서도 나머지군이라면 가능하다는 반응 ㅎㅎㅎ

 

나중에 내 옆자리 남학생이 선후배 모여서 축구했을 때 나머지군과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머지군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대화의 끝에는 나를 김상이라고 했다능 ㅎㅎㅎㅎㅎ 내 이름엔 김의 ㄱ도 안 들어가 있는데 ㅎㅎㅎ 뭐 이쯤되면 그냥 그러려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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