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왓츠앱을 하다가 우리 과의 특이한 사람들 이야길 해줬더니 재미있다 그래서 한 번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지도 교수님의 이름을 따서 ~클래스라고 하는데 우리 클래스는 2학년 3명 1학년 나를 포함 2명 총 5명이다

나를 제외한 전원이 다 남자고 물론 나보다 다 어림 ㅎㅎㅎ

그런데 중요한 건 2학년 세 명은 다 학부시절부터 유명한 변태 ㅎㅎㅎ 특이한 사람들이다

 

세명 중 두명은 너무나도 베프이고 아틀리에 바로 옆자리 그림도 나란히 붙여서 사이좋게 그린다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사이는 좋지만 저 둘처럼 좋지는 않고 그냥 좋다 우리 과는 남자가 너무 없어서 다들 사이가 좋은 거 같다 물론 코스가 다른 경우에 뒷풀이 같은 것도 아예 같이 안 하니까 말도 안 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코스가 같거나 자리가 가까우면 다 서로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 물론 바로 옆 자리라도 1년간 말도 안 하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 않다...

 

사이 좋은 두명 중 모두에게_모두에겐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어떤 2학년 선배로부터는 확실하게_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약간 대장? 중심? 반장? ㅎㅎㅎ 아니 대표? 음... 과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은 2학년 선배들로부터 듣길 우리 과 제일의 변태 ㅎㅎㅎ 뼈를 너무나 좋아해서 뼈 써클을 만들고 해부해서 뼈를 분해해 다시 조립한다 아틀리에엔 언제나 무언가의 뼈가 있다 정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아틀리에다... 그 아틀리에로 안 해서 정말 다행이다 물건이 너무 너무 많고 취사도 하고 암튼 귀신나올 것 같은 분위기다 난 정말 그 아틀리에가 무섭다...

2학년 선배 왈 사이 좋은 두 명은 둘 다 너무 변태인데 한 명은 너무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변태성을 강요하지 않는데 아버지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 변태성을 강요해서 나쁜 변태라고 했다

아버지는 뼈써클의 회장이다 누군가가 상태좋은 죽은 동물을 발견하면 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 지난 번에 그 전화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는데 어디서 죽었어? 상태는 어때? 머리는 온전하니? 이런 등등 더 심한 내용도 있었지만 쓰고 싶지 않아... 해부해서 뼈를 발라낸 다음 먹을 수 있는 고기는 나베파티를 한다능... 으악...

1학기 말에 뼈써클의 활동 보고 겸 뒷풀이가 있었는데 엄청나게 요리를 해 주었다 전시되어 있는 뼈를 보며 술을 한 잔씩 하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지도 교수님은 기분이 좋으셨는지 나중에는 좀 춤을 추셨다 아하하하하 카라아게랑 볶음밥같은 것도 나왔고 간인가?를 간장으로 요리한 거 등등 여러가지 음식이 나왔는데 참참 매우 매우 맛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이것들은 다 산 것인가 아니면 해부하고 남은 것인가... 하는 거... 아주 미친듯이 먹고 나중에 떠올랐음...

 

너무 더워서 힘들다... 아직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피곤해서 씼고 좀 누워야겠다 여름 방학 땐 실기실 5시까지밖에 안 여니 좀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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