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계속 비가 온다
일요일은 정해둔 하루 종일 집에서 쉬는 날이라 빨래도 하고 요리도 한꺼번에 하고 그러는데 이번 주는 집에서 보내주신 반찬들>_< 덕분에 요리는 패슈
빨래는 수건도 거의 없고 속옷도 그렇고 무엇보다 나시티가 하나도 없다 여름이다 보니...
내리다 말다 막 천둥도 우르릉치고 그러길래 내일 할까 고민했지만 이미 나의 결심보다는 내 몸이 먼저 움직임
세탁기 사용비 150엔과 세제, 빨래 바구니를 들고 세탁실로 직행
그냥 비오는데 빨래를 널어 버렸다
아 몰라 마르겠지 낼 모레쯤? ㅎㅎㅎ담주에도 내내 비 오던데 나는 아마 걸레 냄새나는 옷을 입고 있겠지 한 수요일부터? ㅎㅎㅎ
원전 사태때문에 수돗물을 마시기 쫌 그래서 생수를 마시고 있다
물론 생수를 구입할 때도 일본 생수를 구입하는 게 좀 꺼려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일본 생수를 구입하긴 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동네 마트에 삼다수가 들어와서 가격도 좀 더 저렴하고 그걸 먹었는데 이제 없는 듯 ㅠㅜ 어제 물 사러 갔는데 없었다 완전 충격!
생수를 만드는 공정에서부터 기준까지 우리 나라보다 좀 더 까다롭다고 하던데 그리고 한국껀 아직 그렇게 이미지가 좋지 않아 잘 안 팔렸나보다 그래도 고급 생순데 한국에선ㅠㅜ(아닌가? ㅎㅎㅎ) 그리고 누군가 그러던데 한국 물이 일본 물보다 좀 더 단단한? 그런 느낌이 난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지만
기숙사에 있는 한국 얘들은 (아마) 다 삼다수 마시던데 ㅎㅎㅎ
우와왕 바이바이 삼다수 안녕 삼다수야아아아앙
며칠 전에 센치해진 밤에 덥지만 참고 에밀리가 주고간 녹차를 마셔 봄
비싼 컵라면에 든 사각형으로 말려진 건더기 스프 같은 느낌의 찻잎이라 아무 생각없이 뜨거운 물에 퐁당했다
그리고 딴 짓을 하다가 컵을 보니 이건 무슨 고대의 약초물???
마신 후엔 저렇게 찻잎만이 거대한 양의 미역같은 찻잎만이 남았다
좀 좋은 거라고 했는데 난 역시 그런 건 잘 모르겠다 그냥 좀 풀맛이 강했다
맨날 현미녹차만 마셔서 그런지 난 역시 구수한게 좋은데 일본에서 마시는 녹차는 티백도 좀 풀맛이 강하다 물론 타먹는 가루 녹차도 한국과 약간 다른 풀맛이 강하고
옛날에 일본에 처음 여행와서 회전 스시 집에 갔을 때 마셨던 녹차는 티백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데 티백에 끈이 없어서 왜 왜 왜 끈이 없는 거야 이러면서 한 번 당황 풀맛 나서 두 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아... 이게 벌써 몇 년 전이냐 ㅠㅜ
난 된장스럽게 역시 차는 중국이지~ 역시 이게 정말 본고장의 녹차의 맛!? 이러면서 끝까지 마시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한국 녹차의 대명사 보성에 갔을 때 샀던 녹차 티백을 마신 기억을 떠오리려 노력했지만 맛은 기억이 안나네 헤헤헤 단지 기억나는 건 너무 더워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기억뿐???
친구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우리의 앞날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우선 올해까지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앞으로도 더더더 멀리의 미래의 얘기까지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
안정된 직장과 그에 따른 (가장 중요함) 월급을 뒤로 하고 언제나 도전하는 자세를 가진 친구를 존경한다 올해는 나도 대학원 입시가 있고 친구도 아직 확정은 안 났지만 뭔가의 시험이 있을 것 같아 서로 힘내자고 열심히 서로 서로 응원해 줬다
언제나 쉬는 날의 하루는 너무 짧다... 키친까지 가는 게 귀찮은 나머지 책상 옆엔 오늘 먹은 설거지가 좀 쌓여있고 자전거도 타고 싶었는데 비는 내리고... 일본 사람들은 아주 꼬맹일 때부터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비오는 날에도 한 손엔 우산 쓰고 한 손으로 운전 잘 하던데 나는 입술 코에 걸린 머리카락을 떼내는 데만도 두려움에 벌벌 떤다
다시 내일의 준비를 해야겠다
새로운 한 주도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