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방금까지 4줄썼던 비관적인 글을 지웠다
잘 했다 잘 했어!
이화학연구소 라는 과학 연구소와 울학교 순수미술 중 일부과가 협력하여 그 연구소에 그림을 전시하는 프로젝트같은 게 있는데 오늘 그 연구소가 일반 공개날이라 보고 왔다
여러 체험 이벤트가 있었다
우선 내가 제일 기대했던 알콜 패치! 난 술이 별로 세지 않았다...
에코백에 잎을 테잎으로 붙으고 그 위를 콩콩 때려서 즙?을 나오게 해 에코백에 귀엽게 물들이는 것도 해서 에코백받고 작은 화분에 이끼도 심어서 이끼도 받아오고 쓰다가 생각나서 방금 물 줬다 뭔가 거꾸로 서는 팽이같은 것도 받아오고 뭐가 어떻게 거꾸로 선다는 건지 귀찮아서 읽기 싫다 뭔가 과학적인 원리의 설명... 지쳤다 오늘은... 연필도 받고 앙케이트 써서 볼펜도 식물 확대해서 보고 그거 프린트 해서 받아오고 사진도 찍어서 받아오고 아주 촌스런 노트와 마우스 패드도 받았다 덱스터가 살인할 때 피 뽑아서 보관하는 슬라이드를 넣는 상자같은 것도 받아오고 덱스터꺼보다 좀 더 크고 훨씬 굉장히 많이 싼티난다 플라스틱 ㅎㅎㅎ 아 쓸모없어 ㅎㅎㅎ
일반 공개 안 된 곳도 있어서 거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볼 수 있는 건 다 본 듯 내일도 오늘 같이 갔던 친구랑 아는 사람들 전시회도는데 이번 주에 너무 둘이 밖에 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좀 할 말이 없다 ㅎㅎㅎ 다른 여자애가 넌 그 애랑 얘기할 때 무슨 얘기하냐고 ㅎㅎㅎ 자긴 걔랑 무슨 얘기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할 말이 없다고 ㅎㅎㅎ 걘 자기 얘기를 열심히 하고 나는 그저 그걸 듣고 반응할 뿐 ㅎㅎㅎ 물론 내 얘기도 하긴 함 근데 다른 친구가 한 말도 완전 공감가긴 감 ㅎㅎㅎ 그래도 착한 아이다... 둘 다 착한 아이들이다...
아 나도 거대한 이 덩치를 버릴 수 있다면 버리고 작은 키 마른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ㅎㅎㅎ

오늘 받아온 이끼 저 화분은 화분이 아니라 찻잔같다
아무리 봐도 찻잔인데?
그래도 귀엽게 잘 심은 듯
이제 나의 방에도 녹색이^^

PARCO 백화점에서 있었던 CHIM POM 개인전에서 찍은 사진
PARCO 라고 백화점 입구에 크게 간판? 네온이 걸려 있는데 그걸 자신들의 단체명의 앞자리를 따서 떼어서 전시 백화점에 가서 보면 정말 C P 없다 AR O 뿐 ㅎㅎㅎ
침포무 작품보면 정말 부럽고 대단한 건 역시 단체라서 가능한 그 행동력 기동성 파워... 그건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나도 좀 파워를 좀 받아왔다^^ 어라 근데 다 없어졌네 헤헤헤 다 써버렸나 봐~
저 네온이 변하는데 내가 네온 같은 걸 잘 못 본다 아니 그냥 평범하게 볼 수 있는데 저건 진짜 입구에서 주의를 할 정도로 엄청나게 강하다 저거 타이밍 잘 맞춰서 안 강할 때 찍은 건데 강할 땐 정말 정신없이 번쩍거리고 음악도 너무 시끄럽다... 머리가 팽팽 돌 지경 강할 때 잠깐 지나쳤는데 정말 현기증 날 지경 왕복 2번정도 했는데 2번째에 헤헤헤 급하게 지나치다가 전시장에 넘어짐 ㅎㅎㅎ 헤헤헤 완전 챙피해 헤헤헤 완전 화려하게 소리도 크게 나고 헤헤헤 직원이 작품 부서준 질 알았나보다 나와서 막 쳐다봤네 헤헤헤 나는 몇 년전부터 넘어지면 절함 ㅎㅎㅎ 예의도 참 바르지 다행히 관객 몇 명 없었는데 다들 나의 공손한 절을 잘 받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