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일 연휴의 마지막날 어린이날이다
내일 학교에 가야하니 연습으로 7시 8시 정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을 뜨니 10시 30분... 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책도 읽고 목욕도 하고 그럴려고 했는데
페밀리 레스토랑가서 음료를 마시며 책이 읽고 싶어졌다

검색해보니 걸어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데니스가 있었다
사실 제일 좋아하는 곳은 사이제리아♥
왜냐규? 싸니까>_<
데니스는 사이제리아의 약 2배 정도? 물론 쪼금 더 맛있긴 하다
그치만 맛에는 그닥 신경쓰지 않는 나니까~
당연히 맛있는 거 좋아한다
돈 받은 날과 남에게 얻어먹는 날에만!

분명히 아침에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부모가 어린이를 데리고 외출하거나 외식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페밀리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나의 뇌는
이미 나의 이성을 넘어서서
오늘은 어딜가도 내가 넘넘 사랑하는;;; 아이들이 많을 거라는 당연한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책이랑 수첩이랑 스케치북이랑 꽉꽉 챙겨서 데니스로 출발

아이폰 지도를 보며 열심히 걸어간 결과 데니스 도착
와~ 오늘은 어린이날 아이들은 자란다~
를 실감했다...

완전 후회 막심ㅠㅜ
밥만 먹고 나옴
그래도 음료수는 4잔 마심!

어제 갔던 베르메르 <지리학자>와 네덜란드, 플랑드르 회화전에는
베르메르는 달랑 지리학자 한개... 근데 그렇게 베르메르의 이름을 팔다니 ㅠㅜ
내 학생증을 무시한 티켓판매원에게 살짝 분노를 느끼고,
이케부쿠로로 가서 유니크로의 자매 브랜드 g.u. 오픈 이벤트 할인에 살짝 참가
너무 너무 싸다 이렇게 쌀 수가 없다 레깅스가 두개에 290엔 막 이렇다
스카프도 390엔 팬티도 290엔 막 이렇다 좀 샀다...
나중에 보니 세일은 일부 품목만 이었다...
내가 구입한 이 가격이 원래 가격인 건지 세일한 가격인 건지 알 수가 없네?
정말 이성은 왜 필요할 땐 어디 가는 거? 안 필요할 땐 꼭 나타나더니???
이성이 제때 나타나기만 했다면 나는 지금 설사도 안 할텐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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