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 아카시아 산마 콩트 라이브
오늘은 나의 유일한 일본인 친구 야마자키상의 초대를 받아 따님 미나코짱과 함께 아카시아 산마 콩트 라이브에 갔다
그 전에 학교 근처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기숙사 근처 우체국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하고 짐 정리 하느라 좀 바빴다;;;
점심도 못 먹고 배고파 ㅠㅜ
오랫만에 가는 라이브도 라이브지만 ㅠㅜ
초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몰래 티켓을 확인해 보니 티켓값이 무려 6300엔;;;
가난한 유학생에겐 정말 1년에 몇 없는 소중한 기회
완전 즐겨 주겠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 공연이라 에비스역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드디어 그 전망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어보는 군하!
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왠지 선뜻 들어가기 힘들었다
사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는데...???
34층의 야마자키상의 단골인 듯 하는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들어가서
오랫만에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먹었다 ㅠㅜ
역시 야키소바ㅠㅜ
사실 나는 야키소바를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하고 또 간편하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서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인데 왠지 이번엔 후라이팬 사는 게 너무 돈이 아까워서
아직 한 번도 만들어 먹지 못 했다
매우 화려하고 화통한 미나코짱과 있으면 왠지 작아지는 나는
모녀에게 주문을 일임하고 얌전히 목을 빼고 한 테이블 건너로 보이는 창밖의 광경에 푹 빠진 척을 하고 있었다
미나코짱은 이번에 구입한 아이폰에 홀려서
열심히 사진찍고 보내고 업로드하고 매우 바빠보였다
주문해 주신 야키소바는 야키소바를 얇은 계란 말이로 싼 것이었다
통통한 면발 달찍한 소스 감질맛나는 이맛!
어제 내가 먹은 컵라면과 너무 달라 ㅠㅜ 우우웅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칸사이 출신인 야마자키상은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를 즐겨 만들어 먹고
낫토는 거의 먹지 않는다
낫토는 관동쪽에서는 많이 먹는다고 한다
미나코짱은 밖에서 파는 것도 맛있지만 야마자키상이 만드는게 가장 맛있다고 했다
야마자키상 요리를 잘 하셔???
예전에 설날에 나베 파티에도 타코야키 파티에도 작년에 3박 4일 묶었을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요리를 거의 안 하셔서 미나코짱이 맛있다고 했을 때 좀 놀랬다
이렇게 식사도 맛있게 잘 얻어;;먹었다
드디어 공연 시간이 다가오고 입장해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니
헐;;; 앞에서 두 번째줄
집에와서 티켓을 확인해 보니 C열이었다
사랑하는 산짱을 더욱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이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ㅠㅜ
산짱은 1년에 한 번 라이브를 하는데 올해가 16회째이다
항상 오프닝으로 토크-연주, 그리고 콩트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가까이서 보는 산짱은 생각보다 마르지 않았고
보기 좋게 날씬하고 얼굴도 매우 작았다
심지어 멋있었다!!!
그리고 이제 개그맨 활동은 하지 않는 지미 오오니시 화백
산짱의 라이브에만 참여한다고 한다
앙드레 지미
미친듯이 웃었다
역시라는 말이 나오게 라이브는 정말 너무 재밌었고 3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런데 끝나기 직전 마지막 콩트에서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부분에서
야마자키상이!!! 산짱과도 대화를!!! 우왓! 야마자키상 놀라셨지만 재치있게 마무리 하셨다
분명히 좋은 추억이 되셨을 거다
오늘 나를 초대하는 착한 일을 하셔서 분명히 복 받으신 거;;; 아닐까???
오늘 너무 즐거웠어용, 다음엔 제가 쏘겠습니다!
로 마무리하며 훗날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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