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벌써 벌써 벌써 6월이다!!!
강평 이후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강평이 끝난 다음 주 즉 23일부터 새로운 실기 수업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프레스코나 템페라같은 거 그림으로만 보고 강의 시간에 설명만 들어 봤는데
실제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너무 너무 기쁘다!!!
선생님의 의견을 받아 들여서 좀 빡세지만 프레스코와 템페라 두 가지다 도전해 보기로!!!

23일은 오리엔테이션이었고 24일부터 프레스코시작해서 그 다음주 화요일 31일에 끝났다
프레스코는 벽화기 때문에 벽을 바른 후 좀 건조시킨 후 다음 날 그림을 시작해서 벽을 칠한 만큼 다 그려야 한다... 이거 생각 외로 빡셌다

인물이 1명 이상인 작품으로 모사를 하는데 아우 위에서 위에서 부터 그리니깐 당연히 얼굴부분을 먼저 그리는데 이게 이게 이게 보통 다루기 힘든게 아니었다... 이놈의 물감이!!!
아니다 프레스코는 물감이 아니라 접착제가 없기 때문에 안료라고 했지...
한국말로 들어도 잘 모를 걸 일본어로 들을라니 죽겠네 ㅠㅜ
물감이 안 붙기 때문에 벽을 바르는 몰타르의 화학적 변화를 탄산화수소?인가 뭔가가 공기중의 산소 탄소와 만나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되서 벽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물감을 붙여야 즉, 그림을 그려야 물감이 붙고 그런 과정을 일본어로 들을라니... 듣고 바로는 알겠는데 적거나 하지 않으면 바로 잊어버리고 기억은 절대 안 나고 적으면 다음 문장을 놓치고
결국 아무 소용없네~

결국 학교에서 집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데 학교에서 11시까지 그림 그렸다...
반씩 완성 했으니깐
2틀을 11시에 귀가 집에 오면 12시 반 씼지도 못하고 옷만 벗고 그냥 쓰러져 잠들었네~
사실 학교에 9시까지 가니깐 6시 반에 일어나니... 좀 무리였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대망의 템페라
우왕 너무 신기해>_< 계란 노른자로 그림을 그린다!!!
넘넘 신기하다!!! 재미있기도 하고 너무 신기해>_<
기법연구 선생님의 말이 너무 빠르시고 약간 사투리도 섞이셔서
가끔 설명이나 강의하실 때 긴장해야 해서 좀 지친다...

그래도 난생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프레스코를 연구하는 사람도 만났고
템페라의 권위자^^ 지금 기법연구 선생님^^ 도 만났고
지금 일본에서 인기있는 리얼리즘 젊은 작가도 만났다
근데 이 젊은 작가 기법연구 비상근강사같은데 좀 이상해... 첫인상이랑 너무 다른다...
맨날 친구랑 선생님의 행동 하나 하나 관찰하고 이야기 한다
물론 내가 완전 몰입해서 ㅎㅎㅎ
나중에 템페라 끝나면 그 동안의 이상 행동을 모아 써 봐야 겠다


지금 테레비 보는데 렛또 요시다 지난 달 급료 45만엔... 아아아... ㅠㅜ
그런데 방송에서 41만 7920엔의 쇼핑을 하게 하다니 ㅠㅜ
5번째 아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수고한 부인에게 맛사지 체어를 ㅎㅎㅎ
렛또요시다의 복잡한 얼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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